오늘 나온 뉴스를 살펴보다가 재미있는 제목을 하나 발견했다.

뉴스데스크, "국방부, 북한지형 '3D 입체영상' 제작부대 창설", MBC News, 2011. 7. 1.

제목만 보고는 3D 지형을 만드는 부대만 따로 만들면 어떤 효율성이 있을까 궁금했는데 기사를 보니 국방부에서 7월 1일 자로 "국방 지형 정보단"이라는 이름의 부대를 창설한 것이다. 기사 내용으로는 알 수 없지만, 이 부대의 이름으로 봐서는 굳이 3D 영상을 강조하는 것 같지는 않고 국방과 관련한 각종 지리, 지형 정보를 다루는 전문 부대로 보인다. 

뉴스데스크, "국방부, 북한지형 '3D 입체영상' 제작부대 창설", MBC News, 2011. 7. 1.

기사를 동영상으로도 봤는데 전반부에 북한 평양의 유경 호텔, 개선문, 김일성 경기장, 능라도 경기장 등의 3D 이미지를 생생하다는 개인적 느낌도 강조하면서 소개해주었다. 그냥 보았을 때에는 이번에 창설했다는 국방 지형 정보단에서 샘플로 제공해 준 영상으로 알았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그냥 구글 어스(Google Earth)에 있는 걸 특수 부대까지 만들면서 제작할 필요가 있을까 궁금했다. 그래도 뭔가 다르겠지 해서 다시 찾아보니 그냥 구글 어스 그림이었다.

구글 어스 평양

그리고 기사 중에 보면 "그동안 확률에 기댄 광범위한 타격"이 "순항미사일에 3차원 좌표를 입력해 몇층의 어떤 창문까지 꼭 찍어 공격"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게 최신 또는 미래 기술인지도 궁금했다. 그냥 요즘은 기본 기술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국방에서 지리, 지형 정보는 상당히 중요한데 아직까지 이런 정보를 다루는 전문 부대가 없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앞으로 전략적인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여기서 퀴즈 하나: 아래는 어디의 3차원 입체 영상일까? 능라도에서 아리랑 공연이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처럼 올림픽 개막식의 열기가 느껴질 것이다.

구글 어스 서울

적어도 3차원 입체 영상 또는 지도라고까기 부를려면 아래 정도는 되어야 되지 않을까 한다.

구글 어스 토쿄
구글 어스 토쿄
구글 어스 토쿄
구글 어스 토쿄
구글 어스 토쿄

이런 지리 정보는 군사나 공공 목적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이나 개인 생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북한 어떤 건물의 몇 층의 어떤 창문을 찍어 공격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인천시 어떤 큰 건물 옆 작은 건물에 있는 몇 층의 어떤 창문은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일도 필요할 때가 있다.

좋은 정보 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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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2(9+3)

이 문제가 요즘 화제인 모양이다. 트위터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것을 보기도 했지만, 뉴스 기사로도 나오고 심지어 나한테 질문하는 사람까지 생겨났다.

답이 2와 288 두 가지 나오는 경우로 논쟁이 붙는 것 같다. '해석'의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오류를 줄이기 위해 각종 표기법이 있는 것이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공부하는 것이다.

다음 두 개의 문제를 풀어보자.

48÷2(9+3) 논쟁은 아무렇게 그린 동그라미를 놓고 영인지, 오인지, 이응인지를 맞추는 것
[문제 1] 맛있는 사과 48개가 있다. 이를 남학생이 9명, 여학생이 3명씩 있는 두 개 반에 있는 모든 학생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려고 한다. 한 사람에게 몇 개씩 나눠줄 수 있는지 식과 답을 쓰시오.

[문제 2] 어느 인쇄소에서 48페이지의 문서를 인쇄하기로 했다. 분량이 많은 것 같아 이를 오늘과 내일 똑같이 반으로 나눠 이틀에 인쇄하기로 했다. 저속 인쇄기가 9대, 고속 인쇄기가 3대 있다고 할 때, 인쇄기를 한 차례 가동했을 때 모든 인쇄기에서 인쇄할 수 있는 양은 모두 몇 페이지인지 식과 답을 구하시오.

[문제 1]의 경우 식을 "48÷2(9+3)"라고 쓸 수 있겠지만, 이렇게 쓰면 답은 맞는다고 하더라도 식이 틀려 감점이 된다. "48 ÷ 2 * (9+3)"라고 써도 안 되고, "48 ÷ {2 * (9+3)}"라고 쓰고 답에는 "2개"라고 정확하게 단위명까지 표기해야 한다. 답을 식에 같이 쓸 때에는 "48 ÷ {2 * (9+3)} = 2(개)"라고 단위명은 괄호 안에 넣거나 아예 빼야 한다. 이것이 약속이다. 

[문제 2]의 경우도 식을 "48÷2(9+3)"라고 쓸 수도 있겠지만, "(48 ÷ 2) * (9 + 3)"이라고 써야 하고, 답은 당연히 "288페이지"이다. 이때에도 단위명을 쓰지 않으면 선생님에 따라 오답 처리하기도 한다. 그것이 원칙이다.

처음에 문제가 된 식의 경우 위 두 문제 중 어떤 유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운 식인지가 관건이지, 2 다음에 곱하기 기호가 생략된 것이 생략되지 않은 것보다 우선인지가 핵심은 아닌 것이다.

풀이를 하는 과정에서 앞뒤 정황이 이해가 된 경우라면 설명의 편의상 괄호나 연산 기호를 임의로 사용할 수는 있다. 하지만,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 경우나 시간 차이를 두고 다른 사람이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경우라면 가급적 엄격하게 표기법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내 등 위에 숨긴 손이 가위인지, 바위인지, 보인지를 맞추라는 것과 같은 문제이고, 그냥 뚝 떨어져 있는 동그라미 표시가 숫자 영(0)인지, 영문자 오(O)인지, 한글 이응(ㅇ)인지를 맞추라는 것과 비슷한 이야기이다. 그러니 수학 프로그램에 따라, 계산기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오는 것이다.

아무런 정황을 파악할 수 없다면 원칙에 준해 해석이 이루어져야 하고, 원칙을 적용하기조차 민망한 경우라면 당연히 폐기해야 하는 것이 옳다.

우리는 언어 생활에서도 잘못된 띄어쓰기가 수식 관계의 모호함때문에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를 겪게 된다. 같은 문제이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간 것일 수도 있고, 아버지가 정말 가방에 들어간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답이 두 개라고 우기는 것은 좀 이상하다. 정말 가방에 들어간 것이라면 또 방에 들어간 것이 확실하다면 거기에 맞는 표기를 해야한다. 두리뭉실하게 쓰고 논쟁을 야기할 필요가 없다.

이 문제의 경우 액면 그대로라면 "48÷2(9+3)"은 생략한 기호를 살려 "48÷2*(9+3)"로 생각한 다음, 괄호를 먼저 계산하고, 곱셈과 나눗셈은 동등한 입장에서 왼쪽에서 오른쪽 순서로 계산하는 것이 맞다. 분명 아버지가 가방에 들어간 것이 맞다. 단, 이게 말이 되지 않는 것 같으니 아버지가 방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을 하도록 생략된 곱셈 기호에 미련을 갖는 것뿐이다. 곱셈 기호의 생략은 편의상 하는 것이지 다른 연산에 우선한다는 표시는 아니다. 의미가 불분명할 때에는 곱셈 기호든, 괄호든 생략을 자제하고 정확하게 표시해 주어야 한다. 만약 컴퓨터나 계산기에 입력하는 것이라면 해당 시스템을 시험에 들게 하지 말고, 가급적 이런 기호들을 명확하고 자세하게 적어주는 것이 좋다.

어떤 의도를 갖는 식이라면 정확하게 표기해 주고, 복수 해석의 여지가 있으면 주석이라도 다는 것이 좋다. 내가 지금 왼쪽으로 가려하는지 오른쪽으로 가려하는지 한 번 맞춰보라고 하지 말고.


2011/04/11 17:12 2011/04/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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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 신문 기사를 살펴보다가 다음과 같은 글을 하나 보게 되었다.

"구글 몸값 넘은 그루폰... 국내에선 찬밥?" 헤럴드경제, 2011. 3. 26.

"구글 몸값 넘은 그루폰... 국내에선 찬밥?" 헤럴드경제, 2011. 3. 26.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요즘 쇼셜 커머스가 크게 관심을 받으면서 그루폰(Groupon) 도 그 중심에 서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국내에서도 비즈니스를 시작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한다. 그런데 2008년에 시작한 이 기업이 이제 구글의 가치를 넘어섰다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정말 그 정도로 대단한가 놀랍기도 했다.

기사는 이런 글로 시작하고 있다.

그루폰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공개된 그루폰의 기업가치가 250만달러(약 28조원)로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을 뛰어넘었다.
기업 가치가 250만 달러란다. 그게 28조 원이란다. 잉?

아래 글을 보자.

"Groupon worth $25 billion? Nope: source," Reuters, 2011. 3. 17.

제목에 있는 숫자가 25로 같지만 'billion'이다. 250억 달러이다. 내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가치에 대한 논란은 있다.

또, 구글의 경우 2010년 벌어들인 돈만 약 290억 달러이고, 수익은 약 95억 달러이다. 같은 해 총 자산 규모가 약 579억 달러이고 총 소유 지분도 약 463억 달러인데, 그루폰의 가치가 250만 달러가 아니라 250억 달러라도 쳐도 구글을 뛰어 넘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1

혹시 그루폰의 기업 가치가 구글의 가치를 뛰어 넘었다는 자료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관련 분야를 공부하는데 좋은 자료가 될 것 같다.

  1. http://www.sec.gov/Archives/edgar/data/1288776/000119312511032930/d10k.htm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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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에 같은 제목으로 글을 하나 올린 적이 있다.

Arm out car window on highway

Source: http://www.inmagine.com/ts0634/e00005635-photo


이렇게 운전하면 어떤 좋은 점이 있을까 궁금해서 쓴 글이다.

가끔 그렇게 운전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사실 이유가 정말 궁금한 것은 아니다.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을 한 손으로 하든 두 손으로 하든, 발로 운전대를 돌리든 전혀 상관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같은 도로에 존재하는 다른 차량에 위협이 되거나, 방해가 되거나, 사소하게 짜증을 유발하는 일은 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배려해야 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2010/06/13 17:50 2010/06/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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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익후 2010/06/14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의식적으로 한손으로 운전하는 걸 위험으로 인식해 짜증이나 위협으로 인식하여

    이런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는 공감을 이끌기 위한 동영상 촬영인지 손 내민 영상을 얻기위해 안전거리를 앞차에 비해 너무 바짝 붙은게 아닌가라고 느꼈습니다..

    동영상을 보는 내내 너무 붙어서 사고라도 나는거 아냐 라고 걱정했지만 다행이 사고는 나지 않았네요.

    • Pak Chulwoo (박철우) 2010/06/14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체 부분 중 해당 부분만 잘라내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해상도가 좀 떨어지기도 합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이런 차들은 "너무 바짝" 쫓으면 위험합니다. 더욱 조심하겠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2. sleeepy 2010/06/14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씩 손을 저렇게 내놓고도 운전 합니다만 자주 그렇진 않습니다.

    제 경우에는 저렇게 손을 내놓으면 손이 바람을 타고 들어와 좀 더 시원해지기 때문에 가끔 손에 땀이 차거나 차 안이 답답할때 저러는 편입니다.

    사이드 미러보다 안쪽에 손이 있기때문에 그다지 위험하다고는 생각을 안해봤습니다만 차량 접촉사고나 이럴땐 위험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이렇게 손을 내민다고 운전이 저 동영상처럼 왔다갔다 되지는 않구요 저분은 무언가 다른 일을 또 하신듯하네요. -_-;;

10원짜리 동전 잘들 쓰고 계신가요?

Q RSS Icon ATOM Icon 2010/06/07 09:45 || English || view 2744 ||



다른 동전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가지고 있는 10원짜리 동전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1983년부터 쓰이기 시작한 지름 23mm짜리 큰 동전이고, 다른 하나는 2006년부터 통용되는 지름 18mm짜리 작은 동전이다.

10원(큰 동전)10원(작은 동전)

작은 동전을 만들게 된 이유가 동전 하나를 만들 때 드는 제작 비용이 액면가 10원을 넘어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처음 나올 때부터 든 생각이지만 너무 작다. 물론 작아서 좋은 점도 있지만, 너무 작아서 쓰기가 불편하다. 그래도 잘 적응해서 쓸 수도 있는 것이므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이다.

내가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바로 작은 10원짜리 동전을 자판기에서 쓸 수 없다는 것이다. 작은 10원짜리 동전을 넣을 수 있는 자판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단 하나도 보지 못했다. 이런 데에라도 불편 없이 쓸 수 있어야 화폐로서의 가치와 의미가 있을 텐데 개선이 필요한 일이 아닌가 싶다. 10원짜리 동전이 생기면 대부분 자판기로 소진하는 나로서는 정말 불편하다. 이렇게라도 사용하지 못하는 10원짜리 동전은 어디서 어떻게 없어지는 지도 모르겠다. 잘 모르겠지만,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냥 없어져 버리는 것도 있지 않을까 한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이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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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를 이렇게 하는 사람들도 길 가다 넘어진 애를 보면 불쌍한 생각이 들고, 성접대를 받은 검사 이야기를 들으면 분노할 줄 알고, 반찬을 재활용하는 식당 주인에 대한 뉴스를 보면 욕을 할까? 궁금하다.

주차(Par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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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틴"이 뭐지? 먹는 건가?

Q RSS Icon ATOM Icon 2010/03/25 20:02 || English || view 8886 ||



오늘 이런저런 뉴스 기사를 훑어 보다가 아래와 같은 기사를 보게 되었다.

"'이용료 2,000원' 공공 임대 자전거 타봤더니...", 한국일보, 2010. 3. 25.

경기도 고양시에 공공 임대 자전거 사업이 3월 26일 개통식(?)을 갖고 시작된다는 기사로, 정식으로 시작하기 전에 기자가 직접 이용해 본 경험담을 적은 것이다.

뭐 기사 내용이 중요한 것은 아니고, 내 시선을 끈 것은 바로 "피트틴"이라는 부제목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니나 다를까 읽어 내려가니 일단 피프틴의 오타였다.

그럼 또 피프틴(Fifteen)이 뭔가?

고양시의 공공 임대 자전거 사업의 이름이란다. 자전거 평균 시속이 15km여서 이름이 그렇단다. 150km가 아닌 것이 다행이다.

답답하다.

이름 좀 이렇게 짓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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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5 20:02 2010/03/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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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봄돌 2010/06/25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전거 평균 시속은 8~10 정도 됩니다.
    씽씽 달리는 기분을 느낄 정도가 되면 15 정도 될 겁니다.




서울시가 한동안 고가도로도 철거하고, 차선도 더러 수정하고, 쓸데없는 버스 중앙 차로 확대와 최근에서 교통 신호 체계까지 바뀌면서 여러 가지로 변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변화 중 하나는 언제가부터 몇몇 한강 다리에 불쑥 솟아오른 이상하게 생긴 건축물이다. 사실 다리를 건너다 확인해 볼 일도 없고, 항상 밀리는 한강 다리에서 그런 곳을 드나드는 것도 번거로운 일이라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한두 곳에 있는 것이 아닌 것 같고, 알게 모르게 한강 시야가 가리는 것도 불편할 뿐만 아니라 은근히 차량 흐름에도 방해가 되는 것 같아 도대체 뭐하는 물건이지 찾아보았다.

한강 전망대 카페라고 한다. 한강 전망 쉼터라고도 하고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하나라고 하는데 예전에 지적했던 서울 푸드 페스티벌 만큼이나 이름도 참 ...

한강 대교 전망대 카페

한강 대교 전망대 카페

전망대가 생기기 전 한강 대교(다음 로드뷰)

전망대가 생기기 전 한강 대교(다음 로드뷰)


몇몇 기사를 보니 내가 깊은 고민 없이 생각해도 찾아낼 것 같은 문제를 이미 지적하고 있었다.

"한강 전망 쉼터 '카페 안가면 구경도 못하나': 공공 시설을 임대... 커피 5000원에 화장실도 불편", 문화일보, 2009. 12. 4.
"한강 다리 전망대 '교통 체증 주범'", 한겨레, 2010. 2. 9.
"버스 타고 못 가는 '한강대교 전망대'", 세계일보, 2009. 10. 29.

도시 공학이나 교통 공학을 전공하지 않은 나도 쉽게 예상할 수 있고, 시민으로서 느낄 수 있는 황당함이 바로 이해되는데 담당 정책 당국자도 이를 모를 리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하라니까 했을 것으로 여겨지기는 한다.

하루바삐 이런 흉물은 바로 철거하고, 대도시의 환경, 교통 등 거창한 명제를 떠나 고가도로 철거 등으로 어렵게 되찾은 한강 조망권만이라고 돌려주기 바란다.

오늘 뉴스에는 100원 내고 사용하는 무인 자동 화장실 이야기도 있던데, 정말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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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술푼 tiger 2010/03/21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자주 다니던 길입니다.
    접근성도 안 좋고..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더군요~
    서울시의 하는 일이 참....ㅠㅠ
    잘 보고 갑니다.




애가 다니는 학교에서 말도 안 되는 문서를 하나 보내왔다. 이런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이번 것은 "가정 환경 조사서"라는 것이다. 잘 생각해 보면 의무 교육을 시행하는 나라에서 이 정도 정보는 필요할 것 같아 일단 적어 보냈다.

아이가 다시 가지고 왔다. 주소 쓰는 곳에 '통'과 '반'을 적지 않았으니 다시 적어 오란다. 그런데 이게 왜 중요한지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학교마다 양식이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애가 받아온 양식은 주소를 쓰는 칸이 두 곳으로 위쪽은 동, 번지, 호, 통, 반을 적게 되어 있고, 아래는 동, 번지, 아파트, 동, 호를 적게 되어 있다. 누가 봐도 아파트에 산다면 아래 칸에 적고, 통, 반은 적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무튼, 적어 오랬단다. 학교는 무서운 곳이다. 애가 볼모고 인질이니 어쩔 수 없다. 요구를 들어주어야 한다. 경찰 특공대는 이런 일을 해결하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

주말이어서 관리실에 물어볼 수도 없고, 동사무소 아니 동 주민 센터도 이용할 수 없다.

인터넷 전자 정부 사이트 로 들어가서 귀찮지만 온라인으로 주민 등록 등본을 발급받았다. 화면 조회용으로 발급받았다. 통, 반이 없다. 다시 인쇄용으로 발급받았다. 없다.

웹을 뒤졌다.

이런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이 나 하나가 아니었다.

그러다 발견한 방법. 매달 국민 건강 보험 공단에서 보내는 건강 보험료 고지서에는 아주 상세하게 적혀있단다. 통, 반까지. 정말 그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이 정보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또, 정말 필요한 정보라면 같은 동네 애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 산골에 홀로 떨어진 오두막에 사는 애도 아니고 아파트에 사는데 그것 하나 학교 내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 우습다.

모든 애들 것을 다 확인하려면 선생님들이 피곤할 수도 있다. 괜히 정보화 시대가 아니다. 잘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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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초등학교에서 아래 안내장에 있는 내용과 같이 특정 어린이 신문을 구독하도록 하고 있다.

어린이 신문 구독 안내

옳은 일인지 그른 일인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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